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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육

꽤 꾀 발음은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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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꾀 발음은 같지만 뜻은 전혀 다른 단어!

 

우리말에는 소리는 같지만 뜻이나 품사가 전혀 다른 단어들이 많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꽤’와 ‘꾀’인데요.

일상 대화에서는 발음상 거의 구분 없이 쓰이지만, 막상 글을 쓸 때는 “어떤 게 맞는 표현이지?” 하고 헷갈리기 쉬운 단어입니다.
특히 둘 다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잘못 쓰면 문장의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죠.

그래서 오늘은 ‘꽤’와 ‘꾀’의 정확한 뜻과 품사, 예문까지 정리해 이제 더 이상 혼동 없이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꽤 뜻

‘꽤’는 부사입니다. 어떤 정도나 수준이 예상보다 높거나 기대 이상일 때 사용되며,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상당히’, ‘제법’, ‘꽤나’, ‘많이’와 같은 의미를 가지며 정도의 상태를 강조할 때 쓰입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학생은 꽤 똑똑한 편이야.”
“오늘은 날씨가 꽤 추운걸?”
“그 책은 꽤 재미있었어.”
“운동을 시작했더니 꽤 건강해졌어.”
“아르바이트로 꽤 돈을 벌었어.”

 

이처럼 ‘꽤’는 문장 안에서 정도나 양을 강조하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문맥에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꾀 뜻

반면 ‘꾀’는 명사입니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생각, 술책, 수단을 뜻하며 상황에 따라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인 뉘앙스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장사에 꾀가 있어.”
“살림을 알뜰하게 꾸리는 꾀가 대단하다.”

 

여기서 ‘꾀’는 지혜나 요령, 문제를 해결하는 수완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꾀’는 다음과 같이 부정적인 의미로도 자주 쓰입니다

“일이 하기 싫어서 꾀를 부렸어.”
“그 아이는 수업 빠지려고 또 꾀를 부리더라.”
“아픈 척하는 그 모습이 딱 꾀병 같았어.”

 

이 경우에는 핑계, 잔머리, 꾀병과 같은 부정적인 태도나 태만한 행동을 나타내죠. 즉, ‘꾀’는 생각이나 수단을 뜻하는 명사로서
상황과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는 단어입니다.

 

 꽤 꾀 예문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예문으로 정리해보면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꽤’ 사용 예문 (부사)
“그 영화, 생각보다 꽤 재미있더라.”
“요즘 공부를 꽤 열심히 하고 있어.”
“그 사람, 꽤 인상이 좋았어.”
“이번 여행은 꽤 만족스러웠어.”
“운동을 꾸준히 했더니 꽤 달라졌어.”

 

‘꾀’ 사용 예문 (명사)
“그는 힘든 일은 늘 꾀를 내서 빠져나가.”
“작은 장사라도 시작하려면 꾀가 좀 필요하지.”
“아이들이 학교 가기 싫다고 꾀를 부리더라.”
“그는 회사에서도 꾀를 부려서 일손을 놓는 일이 많다.”
“이 문제는 꾀를 부리기보다 정직하게 접근해야 해.”

 

이처럼 문장을 통해 보면, 두 단어는 확연히 쓰임이 다릅니다. ‘꽤’는 상태의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 ‘꾀’는 생각, 수단, 속임수 등을 의미하는 명사라는 것을 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꽤 꾀 _ 글을 마무리하면서

‘꽤’와 ‘꾀’는 소리로는 같지만, 뜻과 품사가 완전히 다른 단어이기 때문에 글을 쓸 때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데요!

꽤 (부사): 상당히, 제법 → 정도나 양을 강조
꾀 (명사): 수단, 생각, 술책 → 요령 또는 잔재주

 

음성 언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문장을 정확하게 쓰기 위해서는 맥락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들을 하나씩 정확하게 이해하고 쓰는 습관은 글의 품격을 높이고, 말의 전달력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헷갈리는 맞춤법, 하나하나 정리해보면서 우리말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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